잭 스나이더 감독이 기획했던 저스티스 리그 이후 스토리

몇일 전에 드디어 세상에 다시 나온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DC 다운 저스티스 리그 영화를 보게 된 것에 기뻤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이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 후속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잭 스나이더 감독과 워너브라더스 모두 저스티스 리그 3부는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의 후반에 등장하는 다크사이드에 침공을 당한 지구의 모습은 저스티스 리그 3부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스티스 리그 후속, 3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을 때 잭 스나이더 감독이 베니티 페어 잡지에 이에 대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총 5개의 영화로 기획을 하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맨 오브 스틸로 출발을 하여 배트맨 vs 슈퍼맨,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까지 총 3개의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한 편을 더 기획했던 것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만 이후 2편의 영화를 더 구상했다고 합니다.
총 5편의 영화로 저스티스 리그를 마무리 하려고 하였으며, 우리가 본 것은 이중 3편입니다.
나머지 2편은 다크사이드와 저스티스 리그와의 싸움을 담았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배트맨의 솔로 영화

조스 웨던 감독 그리고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렉스 루터와 데스스트로크의 등장씬은 밴 애플렉이 기획하는 배트맨 솔로 영화를 위한 것이였다고 합니다.
애초에 밴 애플렉의 배트맨 영화는 미리 기획이 되어 있었는데, 결국 밴 애플렉이 하차를 선언하면서 이 영화는 무산이 되었습니다.
만약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가 그대로 개봉을 했더라면 밴 애플렉의 배트맨 솔로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마샨 맨헌터와 배트맨의 만남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에는 마샨 맨헌터와 배트맨이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이번에 추가 촬영된 것으로 마샨 맨헌터가 아닌 그린 랜턴과 배트맨의 만남이 초기 구상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워너브라더스의 반대로 인해 마샨 맨헌터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우주에서 다크사이드가 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린 랜턴이 참여하는 것이 마샨 맨헌터보다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마샨 맨헌터의 DC에서의 비중을 보면 마샨 맨헌터는 후반부에 참여를 해도 충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스 레인의 임신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에 임신 테스트기가 지나가듯이 나옵니다.
이는 로이스 레인이 임신을 했으며 슈퍼맨이 죽기 전에 임신한 것을 뜻 합니다.
로이스 레인의 임신은 워너브라더스에서 반대를 했던 부분이라고 하는데, 잭 스나이더 감독의 구상에는 큰 축을 이루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로이스 레인의 죽음과 슈퍼맨의 흑화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에서 로이스의 시체를 안고 있는 슈퍼맨의 모습과 이런 슈퍼맨을 위로하는 다크사이드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다크사이드의 편에 서는 슈퍼맨의 모습도 나옵니다.
이 내용은 DC 애니에서도 나왔던 스토리 입니다.
다크사이드는 지구에 슈퍼맨만 없으면 쉽게 지구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슈퍼맨 이외의 히어로들은 상대로 보지도 않습니다. 몇 번의 지구 침공을 슈퍼맨 때문에 막히자 슈퍼맨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스토리가 있는데, 이 스토리를 차용한게 아닌가 합니다.

배트맨의 죽음

잭 스나이더 감독이 구상한 저스티스 리그에는 배트맨의 죽음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로이스 레인의 죽음에는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배트맨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슈퍼맨이 배트맨에게 로이스 레인을 부탁하지만 배트맨이 로이스 레인을 지키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이에 슈퍼맨이 다크사이드와 함께 하게 되는 것이 저스티스 리그 3의 이야기 인듯 합니다.
즉 다크사이드의 지구 침공 부터 슈퍼맨이 다크사이드와 함께 하는 것으로 끝이나는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의 맨 끝의 내용은 이번에 추가 촬영한 부분으로 후속편을 제작하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DC 팬들을 위해 고의적(?)으로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정상적으로 제작이 되었다면 저스티스 리그 3편의 마지막에 추가되었을 장면으로 보입니다.

배트맨은 플래시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 로이스 레인 대신 죽게 되며 로이스 레인을 살려 슈퍼맨이 다크사이드와 함께 하는 것을 막게 되어 결국 다크사이드의 지구 침공을 무력화 하는 내용이 저스티스 리그 4편의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

잭 스나이더 감독의 언급한 내용으로 배트맨이 죽고 다크사이드의 침공을 막은 한참 후 슈퍼맨과 로이스 레인의 아들이 배트맨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아들은 슈퍼맨의 능력은 이어받지 못 하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가 완성되었다면

배트맨 vs 슈퍼맨에 나온 플래시가 배트맨에게 이야기한 로이스 레인이 키라는 말이 무슨 뜻이였는지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간략하게 나온 이후 저스티스 리그의 내용을 보면 제작이 되었어도 괜챦을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처음 저스티스 리그 영화가 제작에 들어가면서 왜 배트맨을 전성기가 지난 배트맨으로 설정을 했었는지 이제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를 완성했더라면 그 이후 DC 영화는 제작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을 제외한 모든 빌런을 소비하게 되었고 배트맨은 죽었고..
물론 플래시의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만 마블은 계속 이어가는 것에 비하면 차이가 나기는 했을 것입니다.
마블의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의 죽음과 DC의 배트맨의 죽음과는 비중 자체가 다르기니깐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후속편들은 만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DC 팬으로서 다크사이드와 저스티스 리그와의 한 판을 보고 싶습니다만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네요.
계속 이야기는 나오고 있는데…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