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입원 후기 비용

경희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가족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하여 관련 후기를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2016년 경희의료원에 입원을 했었으니 7년만의 입원인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네요.
2016년 당시 시범적으로 일부 병동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제법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도 영향을 미친 듯 하기도 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간호 + 간병이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으로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간병인이 필요 없는 병동을 이야기 합니다.

모든 환자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의식이 또렷해야 합니다.
즉 치매 및 정신 질환이 있는 환자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서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상주 할 수 없으며, 간병인은 아예 들어 올 수 없습니다.
별도의 면회 시간에 보호자는 환자를 면회할 수 있습니다.

일반 병동하고 차이점은 이 정도로 설명을 하면 될 듯 합니다.

경희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입원 전

입원이 결정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입원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하루에 4만원이 추가된다고 고지를 받았으며 보호자는 상주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골절로 인한 수술이기에 거동이 쉽지 않아 간병인을 고려중이였는데 1일 4만원은 간병인 1일 비용(최소 11만원)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제안이였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입원 시 병실이 없어 1인실 또는 2인실을 배정 받아 6인실 병동이 나오길 기다려야 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고지가 없었습니다.
더불어 더 이상 환자와 보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입원 당일

입원 시 환자용 손목띠, 보호자용 손목띠를 받았으며 이 손목띠에는 바코드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탑승 시에 이 바코드를 찍어야 병실 층 버튼을 누를 수 있었습니다.

병실은 4인실이였으며 통합병동을 돌아보면 모두 4인실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입원 시 간호사와 환자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할 때 마지막 전신마취 수술 시에 수술 이후 마취에서 깨어날 때 너무 더워하는 현상이 있었다고 언급을 했더니 수술날에는 보호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경희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원칙적으로 보호자가 상주할 수 없으나 의료진이 요청하는 경우 보호자가 상주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면회는 현재 불가능했습니다.

병실

4인실이기에 공간적인 여유가 좀 있었습니다.
커텐을 치면 완벽히 차단이 가능하였으며 개인 냉장고와 금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었습니다.
병실 준비물은 일반 병실과 같습니다.

침대는 리모컨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침대이며 간호사를 호출을 할 수 있는 벨이 있어 환자가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그리고 화장실 입구 옆에는 세면대가 있어 세수 및 양치질은 화장실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예전 병실에는 휴지통이 침대 옆에 하나씩 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입구에 하나만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비닐봉투를 줍니다.

TV가 병실내에 없으니 태블릿이 있다면 챙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KT Wi-F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속도도 괜찮았습니다.

병실내에서 환자나 보호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만 병실을 벗어나게 되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했습니다.

휴게실 및 탕비실

TV가 있는 넓직한 휴게실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휴게실이 북적였을텐데.. 정말 한가한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탕비실에는 전자레인지 및 정수기가 있었습니다.

간호간병 서비스

환자가 호출벨을 누르면 엄청난 속도(?)로 간호사가 찾아옵니다.
외료행위가 필요하면 간호사가 그렇지 않으면 간호사가 간호조무사를 호출하며 간호조무사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보호자에게는 매일 아침 환자가 잠을 잘 잤는지 문자를 보내줍니다.
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 시작, 수술 완료, 병실 복귀 시점에 문자를 보내주었습니다.

그외에 보호자에게 확인할 부분이 있는 경우 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비용

경희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4인실의 1일 비용은 92,070원으로 본인부담금은 27000원 정도였습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1일 비용은 약 13만원으로 본인부담금은 4만원이 아주 살짝 안되는 비용이였습니다.
즉 1일 67000원 정도의 비용이였습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후기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도 그렇고 서비스적인 측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경희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이 1:6, 간호조무사와 환자의 비율은 1:30 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간호조무사와 환자와의 비율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점 때문인지 친절하지 않은 간호조무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친절한 간호조무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1:30 이라는 비율은 친절함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무엇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이 만족스러운 점은 조용한 병동이였습니다.
환자 옆에는 언제나 보호자 또는 간병인 여기에 방문객까지 시끄럽던 병동이 상당히 조용해졌습니다.
이제는 커텐을 치는 있는 분위기에 보호자들도 없으니 병동이 전체적으로 조용합니다.

이 점은 환자들에게도 좋지만 의료진에게도 좋은 점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면 진상 부리는 보호자들도 적지 않았고.. 보호자도 한둘이 아닌 경우도 적지 않았으니..

앞으로 좀 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