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이석증 증상 및 원인 그리고 병원 검사 후 치료

어머니의 이석증에 관련하여 병원을 방문했던 후기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이석증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결국 이석증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석증 증상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며, 속이 메스껍고 실질적인 구토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구토 증상까지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표현으로는 누군가가 획 나를 잡아 끄는 듯하다고 했으며 순간적으로 상당한 어지러움을 느끼신다 고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셔서 잘 넘어지시는 편인데,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이후부터 이런 현상이 생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머리를 부딪혀서 생긴 증상으로 뇌진탕을 의심했으나 뇌진탕이라고 보기에는 시일이 너무 지난 후였기에 일단 병원을 가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언제나 그렇듯 다시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하며 병원 가기를 뒤로 미룹니다.

이렇게 어영부영 시일이 지나갔는데, 이 어지러움을 느끼는 현상이 좋아진 듯 하다고 좋아하셨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된 것이 아니라 불규칙한 주기로 어지러움을 느꼈다 안 느꼈다 하는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당뇨를 비롯한 기저질환으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내분비 내과에서 이 어지러움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머리를 검사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문의를 드렸더니 담당교수님이 웃으시면서 이비인후과에 진료 예약을 넣어주셨습니다.

이비인후과 방문

어머니는 머리를 부딪힌 이후로 생긴 증상이라 머리 검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 것인가 하면서 계속 투덜거리셨습니다만 혹시 모르니 이비인후과를 먼저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내분비 내과 교수님의 말씀대로 이비인후과를 예약일에 맞추어 방문을 하였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느낀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담당 교수님의 목소리가 엄청나게 크다는 거였습니다.
아무래도 듣는 것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이 방문을 하는 것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온 것이 바로 이석증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러운 정도가 좀 심하게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들면 어지러움을 느꼈는데, 이게 빈혈로도 착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석증 검사

1차 소견으로 이석증 같으니 검사를 진행해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진행된 이석증 검사, 어머니가 이 검사를 상당히 힘들어하셨습니다.
이유는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러움을 발생하게 만드는 검사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아주 특별한 장비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눈을 보면서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검사가 끝나고 어머니가 욕(?)을 하실 정도로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검사였습니다.

이석증 치료

검사 이후 2차 진료를 받고 나서 이석증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이석증 치료는 한마디로 이게 치료인가 싶은 치료입니다.
이탈한 이석을 원위치로 옮겨 놓은 치료인데, 멀리서 보기에는 머리만 이리저리 돌리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석층 치료가 끝나고 프린트가 된 용지 하나를 줍니다.
다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 잠을 잘 때 이 용지에 나와 있는 자세를 취하면 큰 걱정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다시 어지러움증이 심해지면 재방문해서 이석을 원위치로 옮겨놓은 치료만 받으면 좋아지니 큰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석증 원인 및 유의사항

이석증의 원인은 간단히 노화로 인한 증상이었습니다.
귀 안에 돌이 제자리가 아닌 균형감각을 인지하는 곳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현상이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이석증의 이 어지러움을 빈혈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어머니의 경우 넘어지신 이후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면 보통 빈혈을 생각합니다만 매번 피검사에서 빈혈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이석증이 조금씩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만약 머리의 위치(높낮이) 변화와 회전을 했을 때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병원 방문을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비인후과에서 이 치료를 한번 받은 이후 지금까지 다행히 다시 방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석증 검사 시에는 아무래도 속을 비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